렌의 이야기/렌의 다이어리

2021.10.17 다시 쓰기 시작하는 일기

2021. 10. 17. 22:52

이번 주말은 정말 무기력함의 절정을 느끼고
정말 생산적인 일이라고는 아주 귀리 한톨만치 해낸 것 같다.
자고, 먹고, 쉬고, 그림 살짝 그리고.. 끝

이런 시간의 사치는 오늘까지! 라고 선을 그어본다.
오늘은 푹 쉰 것에 의의를 갖기로 하자.

그래도 오늘 드디어!
그간 생각만 했던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그리고, 매일 일기쓰기 미션을 목표로 잡았으니,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미션 하나 컴플릿! 오예!

이제껏 나의 삶을 뒤돌아보면
정말 정말 열심히 살아왔고
열심히 사는 것을 스스로 참 좋아했었다.

그런 내가
결혼 이후, 출산 이후,
많이 무기력해졌고, 항상 힘들고
항상 지쳐있음을 느꼈다.

예전같은 열정, 패기, 진취적인 모습,
한번 한다하면 반드시 해내고 마는
독하고 강한 힘이
지금은 너무 희미해진듯 해서 슬프다.

근데 말야.
다시 하면 돼.
다시 하면 되는거야.
그 강하고 독한 나, 아직 이 안에 있어.
어디 안갔어.

스스로 토닥이면서 힘내보려고 한다.
내일부터 미라클 모닝 해보려면
일단 자야되는데..

오늘은 푹 잘 수 있을까.
깊이 잘 못자고 잘 깨는 나.
자면서 이를 너무 악 물어서 새벽엔 머리가 아픈
나.

내 진짜 모습을 찾아가면
점점 좋아질거야.
이건 확실해.

일단 자보자. 아무 생각없이 한번 자려고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