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의 재택 근무가 끝나고 어제부터 다시 출근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타보는 전철, 오랜만에 가보는 회사 낯설고 어색해야할것 같은데 정말 계속 다녀왔던 것처럼 익숙하고 당연한 기분이 들어 오히려 이상했다. 내가 집에 있는 동안 영혼 한조각은 계속 출근을 하고 있었던건가 싶은 합리적 의심이 드네. 하지만 역시나 몸은 피곤해. 어제부터 새벽 5시 전에 일어나 6시 땡에 집을 나서고 지금 이시간에 전철을 타고 있으니.. 게다가 회사는 크런치 모드를 시작해서 말이야. 어제는 일찍 간다고 나갔어도 12시간 근무를 하고 퇴근했다. 그래도 내일부터 며칠 쉬니까. (쉰다기 보단 가족들을 위한 헌신 시간인가.. ) 오늘 전철에서 읽을 책은 귀찮지만 행복해볼까 이왕 출근하는 거 행복해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