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의 이야기/렌의 다이어리 12

20230101 2023년 첫번째 일기

언제부턴가 해가 가고 또 새로운 해가 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되고, 그저 어제가 가고 늘 오던 오늘이 온 것과 전혀 다를 바 없게 느껴진다. 그래도 숫자가 1인 되었으니, 시작점을 찍기에 딱 좋지 아니한가 싶어서 어떤 목표를 잡아볼까 고민해본다. 음, 그렇다면 고민 끝에 일단 책을 매일 읽겠다는 약속 하나만 해본다. 지금 하고 있는 회사의 일이 곧 결실을 맺을것이고 좋은 성과를 보여주리라 기대하며 현재로서는 일에 매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그랬듯 열심히 살아나가야지. 그럼 늘 그렇듯 다 잘되겠지.

20220928 최근 지내는 이야기

소중한 친구가 내 근황을 궁금해하니 쓰는 일기 ^^ 매일 만보 걷기를 해서 챌린져스에 인증하고, 매일 출퇴근 길에 책을 읽고, 매일 네이버 회화로 영어와 일본어를 매일 한장씩(?) 하며 나름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발전해가며 사는 중이다. 현재 개발중인 우리 회사 게임은 조만간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이고 말이지. (대략 야근한단 얘기;) 하루 하루 시간이 빠른 것 같아. 열심히 살아도 더 무언가 해야할 것 같고.. 살을 빼고 싶은데 다이어트는 매번 실패 중. 독하게 맘먹고 진짜 해내고 싶다. 이상 근황이였습니다. 조만간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돌아오기로 .. 덧붙임) 친구야 너도 늘 건강하고 행복해라~ ♡

나는 이런 사람

얼마전 아이의 기질과 성향 등을 알아보기 위해 풀배터리 검사를 해보았다. 아이와 함께 받은 부모 성향 검사에서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결과지를 받았다. 내 직업도 그렇고, 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창의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기존의 방식이나 관습을 유지하는 보수적인 사람이라 하니 .. 왠지 꼰대인거 들킨 느낌이구마이. 뜨끔 ;

20220623_드디어 운동 시작

지난 달부터 계속되는 야근, 주말 출근에 지쳐가다가 이렇게 살다간 흐리멍텅하고 후줄한 몸이 될것 같아 운동을 하기로 결단을 했다. 그래서, 이번주 화요일부터 새벽에 운동을 다니고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씻고 화장하고 6시 12분 전철을 타고 6시 50분까지 출근하던 패턴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 옷만 대충 주섬주섬 입고 5시 28분 전철을 타고 6시에 회사 근처 헬스장 도착해서 운동하고 씻고 7시 30분에 출근하는 패턴으로 변경했다. 일어나는 시간은 동일하니 힘들진 않네. 오히려 운동하니 작은 성취감에 컨디션이 좋아져. 작은 보폭일지라도 한걸음씩 성장하는 삶을 살겠다! 야근 지치지만 힘내야지!!

다시 출근

반년간의 재택 근무가 끝나고 어제부터 다시 출근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타보는 전철, 오랜만에 가보는 회사 낯설고 어색해야할것 같은데 정말 계속 다녀왔던 것처럼 익숙하고 당연한 기분이 들어 오히려 이상했다. 내가 집에 있는 동안 영혼 한조각은 계속 출근을 하고 있었던건가 싶은 합리적 의심이 드네. 하지만 역시나 몸은 피곤해. 어제부터 새벽 5시 전에 일어나 6시 땡에 집을 나서고 지금 이시간에 전철을 타고 있으니.. 게다가 회사는 크런치 모드를 시작해서 말이야. 어제는 일찍 간다고 나갔어도 12시간 근무를 하고 퇴근했다. 그래도 내일부터 며칠 쉬니까. (쉰다기 보단 가족들을 위한 헌신 시간인가.. ) 오늘 전철에서 읽을 책은 귀찮지만 행복해볼까 이왕 출근하는 거 행복해보기로 하자.

2022.03.14_즐거운 아침

챌린져스 앱으로 미라클모닝 2주 챌린지를 또 시작했다. 오늘은 5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 2주 챌린지에서는 6시 대에 일어났으니, 이번 2주 챌린지에서는 5시 대에 일어나는 것이 목표! 또 2주 성공하고 성공 인증 샷 올려야지. 어제는 집 대청소를 하다가 우리 아이가 아기 시절 사용했던 베이비 캠을 발견했다. 아이가 자다가 일어나면 스스로 방을 나오는 나이가 되었을 무렵부터 사용하지 않아서 구석 서랍에 박혀있었는데, 켜보니 여전히 잘 작동해서 안방에 설치해두었다. 최근 내가 새벽에 일어나면 안방에서 아이가 잘 자고 있나, 이불 걷어차진 않았나 신경쓰였는데, 이젠 책상 옆에 베이비 캠을 두고 잘 자는 아이를 볼 수 있으니 안심이다. 더 미라클모닝에 집중할 수 있는 것으로 ^-^ 7시 재택 출근..

2021.11.30 솔직하게 말하기

힘들다 너 때문에 내가 속이 터진다 걱정이 너무 많아 불안하다 나 그동안 참아왔다 난 죄가 없는데 왜 내가 힘들어야하냐 나 스트레스가 맥시멈이다 라고 여기저기에 다 말해버렸다. 듣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까 참아왔던 내 속마음을 그냥 다 말해버렸다. 나 잘못 한거니? 아니지? 나도 힘들다고 말할 자격이 있잖아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데 말해도 되잖아 결국 위로 받거나 의지할 곳은 하나도 없고 오롯이 내가 견뎌내야하는 이 상황은 변함없지만 내가 괜찮지 않음을 모두에게 알려버렸다. 그거 잘한거지? 누가 대답해주랴. 자문자답이지. 그래. 잘했어. 잘했어. 괜찮아. 괜찮아.

2021.11.29 결혼한지 10년째

얼마전에 결혼10주년을 보냈다. 뭐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늘 고되고 힘든 하루 중에 하나였던 날이었다. 기념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하루. 누가 축하한다는 말이라도 들리면 듣기 싫어지는 하루. 사랑받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이 행복하게 지내려나? 난 왜 그런 날을 지내지 못할까? 에효. 그런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코웃음이 쳐진다. 성격 자체도 시니컬해진건가. 내 삶도 내 기분도 내 마음도 다 시들해지는 것 같다. 시덥잖은 이 글도. 다 부질없다. 부끄럽다.

2021.10.21 소중한 아빠 꿈

어제 밤 꿈에 돌아가신 아빠가 나오셨다. 돌아가신지 11년째인데, 아빠 꿈을 꾼게 세번쯤 되려나.. 어디론가 여행 가시는 뒷 모습, 아프셔서 누워계시던 모습 너무 흐릿해서 나오신게 맞나 싶은 꿈 이게 다였는데, 어제 꿈은 너무 선명하고, 아빠 웃는 얼굴도 잘 보이고, 목소리도 들었다. 초인종이 두번 울려서 누구세요?도 말 안하고 나도 모르게 현관문을 열고 나가봤는데, 아빠가 환하게 웃으며 서 계셨다. 어디 낚시를 하고 오신건지, 산에 다녀오신건지 등산복을 입으시고, 너무나 건강한 모습으로, 내가 잘 아는 우리 아빠 웃는 얼굴을 하고 서계셨다. 난 너무 반가워서 우아 아빠다! 하고 엉엉 울며 안겼는데, 아빠가 꼬옥 안아주시면서 "우울한거 이겨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며 토닥여주셨다. 아빠 돌아가시고 힘든 ..

2021.10.20 작심 삼일 인증

어제는 일기 쓰는 것도 잊어버렸구나. 매일 쓰겠다는 다짐이 3일만에 무너지다니 작심 삼일 이론을 몸소 보여드렸노라; 일에 대해서는 번 아웃은 아닌 것 같은데, 인생 자체에 번 아웃이 생긴걸까.. 왜 하루 하루가 이렇게 지치는거지. 뭐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뭘 그리 열심히 했다고 이렇게 지쳐있는 건지 원. 더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스스로에게 너무 채찍질을 해대서 그런가.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면서 자신을 찾아나가려고 했는데, 전혀 소소하지 않은 원대한 일을 꾸미고 있었던건가. 얼마나 작아야 내가 해낼 수 있는건데? 그래도 책은 읽고 있어서 다행이다. 이번주까지 정말 목표 한권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왜 그림 그리는 것은 안하는걸까. 맞네.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거네. 내 그림이 너무 형편없어서..